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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일회용품, 이젠 ‘쓰지 말게 ’제주 애월의 ‘에코백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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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주에너지센터 댓글 0건 조회 182회 작성일19-10-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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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단서 ‘쓰지 말게’ 운동, 에코백 공유서비스 펼쳐
CU편의점 27곳도 동참
비닐봉지·일회용 컵 감축, 도 전역으로 확산 기대감


애월읍 주민으로 구성된 애월단의 일회용품 쓰지 않기 캠페인에 참여한 애월읍 신엄리의 한 CU편의점에서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에 상품을 담아주고 있다. CU·애월단 제공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약 1500만명에 이른다. 제주 전역에 관광객을 손님으로 끌어들이려는 카페와 편의점이 한 집 건너 한 집 식으로 즐비하다. 관광지 특성상 비닐봉지와 플라스틱컵 등 각종 일회용품 소비도 많을 수밖에 없다. 풍광 좋은 애월읍 해안가에는 누군가 커피를 마신 후 버린 플라스틱컵과 빨대, 페트병이 나뒹굴기 일쑤다. 이를 지켜보다 못한 제주시 애월읍 주민들이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에 나섰다.  


애월읍 주민 100여명으로 구성된 ‘애월읍 일회용품 없애기’단(이하 애월단)이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쓰지 말게(쓰지 말자)’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을 열고 선포식도 가졌다. ‘애월단’ 단장 김도현씨(35)는 “해녀인 어머니가 물질(해녀들이 바닷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행위)을 하기 전 쓰레기를 먼저 수거해야 할 정도로 쓰레기가 심각하다는 말을 자주 하셨다”며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우리 동네인 애월읍부터라도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침 제주시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모임을 지원하는 ‘리빙랩’ 공모사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디어를 제출해 선정됐다. 애월읍 주민으로 구성된 초인재돌봄협동조합이 주축이 되고 주민을 모집해 애월단이 꾸려졌다.  

애월단이 일회용품인 비닐봉지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선택한 것은 ‘에코백 공유서비스’다. 우선적으로 애월읍에 있는 CU편의점 27곳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들 편의점에서는 시범적으로 8일부터 18일까지 비닐봉지의 사용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천으로 만든 에코백이나 종이봉투를 쓴다. 애월단은 이를 위해 27개 편의점에 600개의 에코백과 종이봉투 3만장을 제작해 전달했다. 에코백은 애월단이 주민에게 기부받거나 호텔에서 받은 침대시트를 재활용해 제작한 것이다. 

편의점을 찾은 고객들은 무상으로 에코백을 가져갔다가 캠페인에 동참하는 편의점과 가게에 언제 어디든지 반납하면 된다. 에코백은 열흘간의 비닐봉지 사용 안 하기 운동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편의점에 비치돼 비닐봉지 역할을 대신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빨대도 종이 빨대로 교체됐다. 


김씨는 “편의점은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곳인 만큼 편의점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벌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편의점을 찾아다니며 설득했는데 본사의 허락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해 본사에 문의하고 협의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CU편의점 본사에서도 캠페인의 취지를 알고 종이빨대 도입과 친환경 도시락 용기 사용 확대 등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애월단의 목표는 애월읍을 넘어 제주도 전역의 편의점과 가게에서 에코백 공유서비스를 하고, 일회용품 감축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일회용 컵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가지고 가면 커피 가격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편의점으로 확대하는 방안, 공항과 렌터카에 에코백을 비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19일에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애월 한담공원에서 정화활동과 캠페인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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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0092127035&code=620117#csidxddbdceac1a0e0ce871f77d46c9a06a7 onebyone.gif?action_id=ddbdceac1a0e0ce871f77d46c9a06a7